한국인공와우사용자협회

한국인공와우사용자협회
로그인 회원가입
  • 소통창구
  • 우리들의 와우 이야기
  • 소통창구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들의 와우 이야기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인공와우 TIP 인공와우 재활, 소리를 향한 첫걸음은 ‘마음의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조회 232회   작성일작성일 2025-04-21 15:19

    본문

    인공와우 수술은 소리를 듣기 위한 시작일 뿐, 진짜 변화는 수술 이후의 ‘재활’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자막, 문자, 음성 텍스트 변환 앱 등 시각적 정보에 의존하는 기기를 통해 

    소리를 ‘읽으려는’ 시도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나친 기기 의존은 뇌의 청각 적응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와우는 ‘들을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능 기계가 아닙니다. 

    소리를 뇌가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재활의 핵심입니다.


    특히 인공와우 사용자 중 일부는 음성이 인식되면 바로 스마트폰 자막 앱을 켜거나, 

    문자로 대화를 유도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소리에 대한 뇌의 반응성을 낮추고, 

    청각 정보 처리 능력의 향상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가 보조 바퀴에만 의지한 채 균형 감각을 익히지 못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태도, 즉 ‘마음의 준비’입니다. 

    “나는 들을 수 있다”는 자기 확신, 변화에 대한 열린 태도, 조급하지 않은 인내심이 없다면 

    어떤 기기나 훈련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청취 중심의 재활은 단기간의 속도를 겨루는 경주가 아니라, 

    오랫동안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그 길 위에선 기술보다도 나 자신의 의지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재활 도구가 됩니다.


    인공와우는 소리의 세상으로 향하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를 건너기 위해선 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의 청각과 뇌, 그리고 마음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한국인공와우사용자협회는 여러분이 기기를 넘어 ‘진짜 소리’를 만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